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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닭한마리 코스트코에서 Party Wings를 세일해서 두 팩이나 사왔더니 계속 닭날개 시리즈를 만들게 된다. 양념치킨, 간장조림에 이어서 오늘은 '내 맘대로 닭 한 마리'를 닭날개로 했다. 근데, 실패다.. ㅜㅜ 일단 끓이는 시간이 짧아서 그런지 진한 육수 맛이 우러나지 않았고 닭날개를 살이 별로 없어서인지 흥건한 국에는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다. 역시, 닭한마리는 닭 한 마리로 해야 제맛인가 보다. 2021. 4. 2.
열무된장비빔밥 by 유튜버 '윤이련 50년 요리비결' Google 이 내 친구라면 YouTube 는 나의 스승이다. 보리밥에 비벼먹는 열무겉절이 만들기~♥ [재료] 열무 1단 홍초 4개 땡초 4개 잔파 조금 [양념] 멸치액젓 80ml 매실액 3 고춧가루 3 다진 마늘 1.5 다진 생강 0.5 깨 [만들기] 열무 줄기를 눌러서 톡 하고 부러지는 게 부드럽고 맛있는 열무이다. 열무는 손질을 먼저하고 씻어줘야 풋내가 안 난다. 뿌리는 칼집을 2 등분하고 칼로 깨끗하게 긁어준다. 씻을 때도 부드럽게 찰찰 씻고 나서 물기를 탁탁 털어서 준비한다. (나는 3 등분하고 샐러드 스피너에 돌렸다) 겉절이로 먹을 거라 끝부분을 넉넉히 떼어버린다. 액젓을 골고루 뿌려준 후, 숨이 죽도록 옆에 두고 그동안 다른 재료를 준비한다. 홍고추, .. 2021. 3. 31.
양파피클 (양파초절임) by 램블부부 식초가 요즘 몸에 좋다고 매일 홍초를 한잔씩 마시는 사람도 있다고 들었다. 탄수화물이 발효되면 1차적으로 알코올이 만들어지고 알코올이 다시 발효되면 2차적으로 아세트산(초산)이 만들어지는데 이것이 식초이다. 즉, 쌀밥은 식초가 되고, 현미(또는 기타 잡곡)는 흑초가 된다. 그럼 홍초는? 그냥 청청원에서 등록한 상표란다. 홍초는 식초에 복분자나 베리류의 과즙을 넣어서 색을 첨가한 것이다. 식초는 산도가 5% 내외이고 홍초는 2% 정도로 마실 수 있게 만들어서 음료수로 분류된다. 그럼, 애플 사이다 비니거는? 사과를 발효시켜서 만든 알코올에 박테리아를 추가해서 아세트산과 사과산을 가지고 있다. 여하튼, 식초를 사용하여 만든 피클이나 초절임은 고기를 먹을 때나 샐러드를 먹을때 입안을 깔끔하게 해.. 2021. 3. 30.
매생이 두부떡국 어느 날 갑자기 매생이 굴 떡국이 너무 먹고 싶은 거다. 미국 오기 전, 회사 바로 뒷골목에 매생이 굴 떡국을 잘하는 집이 있었는데.. 그립다. 미국에서는 매생이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그래서, 한국에서 오는 택배에 매생이를 부탁했다. 요즘에는 건조한 매생이를 먹기 좋게 낱개 포장해서 팔고 있었다. 정말 좋은 세상이다. 어떻게 하는지 따로 설명이 없어서 혹시 한번 헹구어야 하나.. 싶어서 볼에 담갔는데.. 어머나!! 실낱같이 풀어져서 버려야 했다. 아까운 것... ㅜㅜ 다시마, 멸치육수를 진하게 낸다. 찬물에 담갔던 떡국을 넣고 끓인다. 난 탄수화물 섭취를 줄어야 하니깐 두부로 양을 채워준다. 간은 국간장으로 하고 후추를 취향껏. 떡이 익으면 매생이를 넣고 한소끔 끓이면 끝. ps. 굴이 있으면 좋겠.. 2021. 3. 30.
중년의 아점 코로나로 집콕하면서 살이 많~~~이 쪘다. 작년 어느즈음부터 1일 2식을 해왔는데도 불구하고 내 몸은 넘쳐나는 칼로리를 감당할 수 없었는지 배는 물론 등, 팔뚝, 심지어 손가락에도 살이 붙더니 급기야 입던 티셔츠 마져 불편할 정도가 되어 버렸다. 집콕해서 그런거라고 생각했는데 내 나이가 되면 호르몬이 달라지면서 예전보다 더 탄수화물이 땡기고 그래서 더 쉽게 복부비만이 온단다. [중년의 건강규칙] 무조건 근육을 늘려라. 하지만,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한다는 게 어디 쉬운가.. 나는 탄수화물을 줄이는 게 단백질을 늘이는 것보다 백만 배는 어렵다.. ㅜㅜ 오늘 아점도 고구마와 파스타를 두고 고민하다가 결국, 파스타에 바질 페스토를 선택했다. 그리고, 어제저녁에 먹고 싶었는데 참았던 오렌지 한.. 2021. 3. 20.
알탕 식당에서 알탕을 먹을땐 늘 아쉽다. 꼭 알탕 안시킨 사람이 알 하나 건져가버리기도 하지만, 운좋게 나 혼자 다 먹을 수 있다고 해도 손가락만한 알이 서너개 들어있을 뿐이니 말이다. 한국마트에 갔다가 커다란(정말 미국스럽다.) 명태알이 있길래 소원풀이하는 기분으로 한팩 모조리 다 쏟아붓고 알탕을 끓였다. 하하하 [ 재료 3인분 ] 동태 알 1팩 무 1/2 토막 콩나물 1/2 팩 (나는 없어서 생략) 쑥갓 or 미나리 대파 반개 and/or 쪽파 청양고추 1개 애호박 버섯 두부 양파 ** 무, 대파 정도만 있다면 다른 재료는 있으면 더 맛있고 없어도 괜찮다. [ 양념장 ] 고춧가루 3 Tbsp (고운 것+보통) 국간장 1 Tbsp 피시소스 or 참치액 or 액젖 1 Tbsp 다진 마늘 1 Tbsp 생강가루 .. 2021. 3. 19.
소화제(탁한) 식혜 by 김소형 채널 엿기름(맥아)의 성분에는 천연 소화제성분이 들어있다고 한다. 그래서! 손님용으로 만들어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맑은 식혜 대신에 가족을 위해서는 엿기름 가루를 그대로 사용하는 탁한(천연소화제) 식혜를 만들어보자. 엿기름을 가라앉혀야 하는 과정을 건너뛰니깐 반나절이면 식혜를 뚝딱 만들수있어도 좋다. [재료] 엿기름가루 250g 물 4 liter 찹쌀 고두밥 2공기 단호박 1/2개 계피 한조각 생강 한조각 설탕(원당) 1/2컵 [순서] 1. 베보자기에 엿기름가루를 넣고 조물조물 씻은 첫물은 불순물이 있으니 버린다. 2. 큰 볼에 물 2 리터를 받아서 베보자기를 조물조물해서 뽀얗게 엿기름 우려 나오게 한다. 3. 찹쌀로 고두밥을 한다(찹쌀이 멥쌀보다 더 달다). 4. 전기 밥솥에 면보자기와 .. 2021. 3. 17.
커리 치킨윙 코로나로 바뀐 우리집 변화중 하나라면 지난 1년동안 한번도 외식을 안(못)했고 음식포장조차 한달에 한번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실, 집콕하고 있으니 시간은 많고 할일이 없기도 했지만 부족한 맛이라도 좋은 식자재 사와서 깨끗하게 집에서 만들어 먹는걸 아무래도 선호하게 되었다. 오늘은 오랜만에 치킨윙을 점심으로 준비했다. 코스트코에서 Party wings 한팩을 이면 두 녀석 점심으로 딱 좋다. 물론 내가 한두개 집어먹긴 하지만~ [재료] Party wings 1팩 (약 15개 정도) 강력분 1/4컵 갈릭 솔트 1 tsp 버터 2 Tbsp 파프리카 가루 1/2 Tbsp 강황가루 1/2 Tbsp 후추 1 tsp [만드는 방법] 1. 오븐 425 F 예열해 두고 2. 닭은 씻어서 물기를 뺀다. 3. 위의 가.. 2021. 3. 17.
아점 with 돼지고기 오늘 아점은 잡곡+돼지고기+당근/아스파라거스 구이+ 사우어크라우트 사우어크라우트(Sauerkraut)가 유산균의 보고란다. 물론 우리나라 김치도 그렇지만 매우니깐.. ^^ 모든 음식에 두루두루 어울리고 김치처럼 강한 냄새가 없어서 사이드로 자주 곁들이게 된다. 그런데, 오늘 코스트코에서 세일을 했잖아~~ $7.99인데 $2 할인해서 $5.99 우리 집 냉장고에 여유만 있었어도 5통쯤 업어왔을 텐데.. 1통만 사 온 게 못내 아쉽다. 위의 제품이 잡다한 첨가물 없이 딱, Oranic Cabbage, Sea salt, Organic Garlic 로 만들어서 내가 본 사우어크라우트 중에서 퀄러티도 좋고 가격도 제일 좋다. 2021. 3. 5.
Brunch with Sophia's Bread 큰딸의 친구인 소피아는 빵을 잡 굽는다. 특히 그녀가 만든 초코칩 쿠키는 최고다. 과학시간의 실험과제로 소피아가 빵을 굽는다는 얘기를 듣고 우리도 하나 구워달라고 조르고 졸라서 받은 빵~ (십 대들에게 빵 얻어먹기가 쉬운 게 아니다.. ^^;) 너무~ 맛있다. 저녁에 받아왔는데 또 다이어트는 다음날로 미루고 버터 발라 먹었다. 오 마이갓! 밤사이 굳을 까봐 볼에 담고 젖은 천으로 덮어두었더니 아침에도 말랑하다. 그녀의 빵과 함께 근사한 아침을 먹어본다. 2021. 3. 3.
심박수 bpm 며칠 전 '갤럭시 와치 액티브 2'를 구입했더니 심박수(bpm)가 확인이 된다. 건강한 상태는 어떤 범위인지 알아야 할것 같아서 검색을 해보니, 어라~ 내 수치가 평균 이하란다. ㅜㅜ 살빼고 열심히 운동을 해야겠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안정시(운동이나 활동을 거의 하지 않을 때) 1분에 60-80회 정도가 정상범위이고, 노인의 경우는 70-80회 정도면 정상범위라고 볼수있다. 운동을 하면 심장이 빠르게 뛰고 심박수도 상승하는데, 강도 높은 운동을 할 경우 200회까지도 증가한다고 한다. 난 산책하면서 오르막을 오를때 심박수가 178 bpm까지 올라갔다. 너무 많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는것 같다. 그런데, 운동을 하지 않는데도 분당 100회 이상의 심박수가 나타난다면 이를 '빈맥'이라고 하며 부정맥의 일종.. 2021. 3. 3.
카카오 닙스 (Cacao Nibs) ** Cacao Nibs와 Cocoa Nibs는 같다. (카카오닙스라 잘못 전달되면서 코코아닙스로도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 제조과정 ] 카카오 열매에서 카카오 빈을 꺼내 발효시킨다. 카카오 빈을 말려서 볶은 후, 껍질을 벗기고 잘게 부순 것이 '카카오 닙스'이다 카카오 닙스를 갈면 걸쭉한 상태인 '카카오 리쿼'가 되고 이것은 '카카오 메스'라 불리기도 한다. 카카오 리쿼를 압착하여 유분을 짜내면 '카카오 케이크'라 한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버터'가 나온다.) 카카오 케이크를 간 것이 '코코아 파우더'이다. 그러므로 코코아 파우더에는 유분이 없고 카카오 닙스에는 유분(fat)이 있다. '카카오 리쿼' or '카카오 메스'에 설탕만 넣은 것이 다크 초콜릿이고 '카카오 리쿼' or '카카오 메스'에 .. 2021. 3. 3.
닭개장 어제 작은 아이가 치과 다녀오는 길에 "엄마, 전에 엄마가 먹고 싶어서 끓인 닭고기 들어간 매운 국 또 먹고 싶어요." 한다. ㅎㅎ '엄마가 먹고 싶어서 끓인'에 빵 터졌다. ^^ 먹고 싶다고 하면 뭐든 만들어주는 마법사 엄마~ [재료] 닭가슴살 한 봉지 (큰 덩어리 3개 정도) 대파 2~3개 무 작은 덩이 버섯류 2-3컵 숙주 불린 당면 고운 고춧가루 3 tbsp 일반 고춧가루 3 tbsp 국간장 7 tbsp 피시소스(액젓) 3 tbsp 마늘 2 tbsp 후춧가루 [ 닭 육수재료 ] 통마늘 5-10개 대파 1개 (흰 뿌리 부분) 생강 무 월계수 잎 양파 반개 [ 방법 ] * 모든 재료(고사리, 버섯, 삶은 닭고기)는 국간장, 참기름, 다진 마늘, 후추로 미리 밑간 해서 30분 재어두면 좋다. (김수미 .. 2021. 2. 27.
녹차 파운드 케잌 (Matcha Cream Cheese Pound Cake) 오전에 아이들이 온라인 학교수업을 하는동안 부엌에서 빈둥거리다 녹차가루를 발견했다. 사실 '그린티 라테' 먹겠다고 샀는데 생각만큼 잘 안먹게 된다. 뭘할까 생각하다가 뚜레쥬르에서 팔던 녹차 롤케잌이 생각났다. 크림까지 넣으면 칼로리가 너무 높으니깐(사실 크림만들기 귀찮아서) 녹차 파운드케잌을 만들기로 했다. Only, 녹차가루 소비를 위해~ flour 160 g matcha powder 3 tbsp baking powder 3/4 tsp salt 1/8 tsp sugar 120 g butter(room temperature/unsalted) 160 g cream cheese 135 g 3 large eggs (room temperature) almond 1 cup < Inst.. 2021. 2. 27.
새우 스캠피 파스타 (Shrimp Scampi) 스캠피 파스타는 새우를 좋아하는 우리 딸들에게 딱인 파스타 요리이다. 스캠피가 원래는 이탈리아어로 가재라는 뜻인데 어찌어찌해서 새우 넣은 파스타가 '쉬림프 스캠피 파스타 (Shrimp Scampi Past)'가 되었단다. 일단, 이름이 근사하니깐 별것 아니더라도 아이들에게는 꼭 오늘의 엄마 요리는 '이탈뤼아~ 스캠피~ 파스타~'라고 버터발린 발음으로 얘기해준다. ^^ 파스타 (긴면으로 1인당 500원 동전만큼) 새우 (좋아하는 만큼 듬뿍) 버터 (4 tbsp) 올리브 오일 (4 tbsp) 파슬리(or 케일) (심하다 싶을 만큼 많이) 양파 (1컵) 레몬 1개 화이트 와인 (1/2컵) 마늘 (1/2컵) 후추 1. 새우는 손질해서 소금, 후추에 밑간을 해둔다. 2. 마늘,.. 2021. 2. 26.
명란크림파스타 며칠 전부터 크림 파스타가 먹고 싶었는데, 집에 생크림이 없어서 생각만 하고 있던 차에 유튜브에서 연예인 이정현이 명란크림파스타 만든다. 그래 오늘은 꼭 크림파스타를 먹고 말겠어!! 명란크림파스타는 정말 쉽다. 명란젓, 생크림(or 휘핑크림), 스파게티만 있으면 10분이면 휘리릭 만들어 먹을수 있다. 스파게티 500원 동전 크기 명란 1개 (알 덩어리 한 개?) 생크림(or 휘핑크림) 1 cup 버터 1 tbsp 다진 마늘 1 tbsp 소금 후추 파슬리 or 다진 쪽파 1. 스파게티를 안단테로 삶는다. (가운데 하얀 심이 보일만큼) 2. 명란은 껍질을 벗긴다. 3. 달군 팬에 버터를 녹이고 명란과 다진 마늘을 넣고 볶는다. 이때, 마늘이 타기 쉬우니 약한 불로 해야 한.. 2021. 2. 18.
굴떡국(굴짬뽕) 굴떡국. 굴짬뽕을 끓이려고 시작했는데 냉장고에 설날에 먹다 남은 떡국이 남아서 굴 떡국으로 급 메뉴 변경했다. 탄수화물을 누들로 하면 굴짬뽕, 떡국으로 하면 국떡국, 밥으로 하면 굴짬뽕밥.^^ 굴떡국의 핵심은? 청양고추다. 청양고추(할리피뇨)가 없다면 얼른 마트가서 사와야 한다. 떡국( or 면류) 당근 양파 청경채(배추를 넣어도 좋고 양배추를 넣어도 좋다) 버섯 치킨 육수(없으면 그냥 물로 해도 된다.) 청양고추 마진 마늘 피시소스 소금 후추 1. 채 썬 양파, 당근을 다진 마늘과 함께 볶다가 청경채, 버섯류를 넣고 치킨 육수를 부어준다. 2. 끓어오르면 떡국을 넣어주고 간은 피시소스와 소금, 후추로 한다. (국수의 경우는 따로 삶아서 낸다) 끝! 2021. 2. 16.
참치샌드위치 샐러리, 오이, 양파, 허브(뭐든 집에 있는 재료로 하면 된다.)디종 머스터드, 마요네즈, 레몬, 후추 1. 오이, 양파를 잘게 썰어서 소금을 뿌린 후 섞어둔다.2. 허브, 샐러리 등등 다른 재료를 준비한다.3. 1번 오이, 양파의 물기를 꼭 짠다.4. 참치를 체에 걸러서 기름을 뺀다.5. 큰 볼에 재료를 모두 담고 마요네즈, 레몬즙, 디종 머스타스, 후후를 취향껏 넣어서 버무린다.6. 샌드위치 빵을 살짝 토스트 해서 버터를 바르고 에 레튜스를 깔고 참치를 얹는다. (부드러운 빵이 좋으면 안 구워도 되고 바게트 빵에 먹어도 맛있고 취향껏~) 끝! ... 참치는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인데워낙 사이즈가 큰 어종이다 보니 수은 함량이 걱정이 되어서 즐겨먹지는 않았다.그런데, Ahi 참치.. 2021. 2. 16.
눈오는 날에 먹는 쇠고기 뭇국 일 년 중에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며칠 안 되는 포틀랜드인데, 지난 목요일부터 Snow Storm 경보가 내려져 있다. 며칠째 내린 눈이 50cm가량 쌓여서 뒷마당으로 나가는 문은 열 수도 없다. 강아지 산책도 스노우 부츠를 신고 나가야 하는데 걸을때마다 쌓인 눈이 부츠 안으로 소복히 들어온다. 이런 날에는 쇠고기 뭇국이 생각난다. 어릴 때 친정엄마는 쇠고기 뭇국을 거의 해주신 적이 없던 것 같다. 결혼하고 요리책을 따라 끓이면서 그 맛을 알았으니깐. 쇠고기 뭇국의 핵심은 단연 '대파'다. 대파가 없다면 쇠고기 뭇국 끓이는 것을 좀 미루는게 낫다. ^^ 쇠고기 무 국간장 다진 마늘 참기름 멸치육수 소금 후추 불린 당면 1. 쇠고기는 찬물에 담그게 핏물을 제거한다 2. 멸치 다시물을 낸다. 3. 먹기 좋게.. 2021. 2. 14.
떡만두국 설날. 한국도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5인 이상 집합 금지란다. 시댁에서도 아들들만 가족대표로 참석해서 간단하게 차례를 지냈다. 그리고 아침식사 후에 줌(Zoom)으로 가족 미팅을 했다. 할머니께 세배도 온라인으로 드리고 사촌들과의 수다도 온라인으로 한다. 아이들의 최대 관심인 세뱃돈은 아빠 편에 Delivery 되어지고 세뱃돈 수령인의 감사인사도 카톡으로 받았다. ^^ 정말 세상이 바뀌는 것은 '어느날 갑자기'인가 보다. 이제 코로나가 끝난다고 해도 우리가 누리게 될 일상은 그 이전의 일상과는 많이 다를 것이다. 우리는 이미 온라인의 편리함을 너무 많이 알아버렸어~~ ㅎㅎ 미국에서 우리끼리 단출하게 보내는 명절이지만 세시풍속 한두개는 꼭 하려고 한다. 딸들이 미국에서 살더라도 그녀들의 정체성을 가지고.. 2021. 2. 13.
해물(칼)국수 vs. 황해칼국수 고등학교 친구들과 단톡 방이 있어서 거의 매일 소소한 수다를 나누는데 오늘따라 유난히 해물먹방이다. 부천과 인천에 각각 사는 친구가 주말에 서해 어느 섬에 가서 먹었다며 황해 칼국수 사진을 보내준다. 와우~ 비주얼이 엄청나다. 그럼 또 나도 먹고 싶지~ 사실 오리곤 주가 서쪽으로 태평양을 끼고 있긴 하지만 동네 마트에서 싱싱한 해물을 보기란 쉽지 않다. 연어, 새우, Trout, Tilapia 가 주인데 한국 입맛은 늘 생물 꽁치, 고등어, 삼치, 이면수, 갈치 등이 그립다. 가끔 코스트코에 홍합이 나오기도 한다. 양이 어찌나 많은지 먹고 싶어서 한번 구입하면 2박3일 꼬박 홍합만 먹어줘야 한다. (우리애들은 홍합을 별로 안좋아하더라구..) 어쩌거나 이런저런 이유로 해물이 먹고 싶으을 땐 냉동!! 그런데.. 2021. 2. 9.
대추차 지난달에 아는 지인 집에 갔더니 대추차를 내어준다. 슬로우쿠커에 하룻밤 끓이면 몇 날 며칠 따뜻하게 먹기 좋다고 알려주셔서 요즘 내 기침도 오래가고 해서 대추차를 끓여보기로 했다. 좋은 대추를 어디서 사야하나 고민했는데 한인마트에 갔더니 LA에서 재배된 알이 아주 굵고 단내가 나는 유기농 대추가 있다. 집에 와서 물에 10여분 담근 뒤, 솔로 깨끗이 몇 번 씻어주었다. (그래서 사진에 색이..^^) 대추 1 packk 계피 10cm stick 생강 1개 (끝!) 저녁먹고 슬로우쿠커에 재료 넣고 물을 거의 가득 넣고 다음 날 일어났더니 달달한 대추차 냄새가 온 집안에 가득하다. 대추가 이렇게 달콤한 과일이었나?? 싶게 꿀도 필요 없다. 지인에게도 한 병을 갖다 준다. 여기는 Lee 전통찻집^^ [대추차의 .. 2021. 2. 8.
빵 만수르~ (모카빵, 블루베리 파운드케잌) 요즘 좀 일찍 하루를 시작해 보려고 노력 중이다. 근데, 문제는 일찍 일어날수록 일찍 배가 고프다는 것이다. 이래저래 살빼기는 틀렸나 보다.. 오늘은 아침부터 커피와 함께 달달한 것들이 땡긴다. 배가 고파서 그랬는지 만들다 보니 빵을 만수르~로 만들었다. 모카빵 네 덩이와, 블루베리 파운트 케잌~ 오늘은 호두도 넣었더니 맛이 +1점 더 건강하다. 모카빵 레시피는 여기 블루베리 파운드케이크 [재료] 1 cup of milk 3/4 up of butter (or cooking oil) 3 eggs 1 tsp salt 1 cup of sugar 3/4 cup of plain yogurt 1.5 tsp of vanilla extrack 1 cup of blueberry (나는 냉동 블루베리를 넣었는데 2컵을 넣.. 2021. 2. 6.
마담 Lee 치즈버거~ 요즘 내가 햄버거에 꽂혔다. 먹어도 먹어도 맛있다 일명, 마담 Lee 치즈버거~ [재료] Buns (햄버거 빵) Grass-Fed Beef Patties (쇠고기 패티) Lettus (상추) Sliced cheese (슬라이스 치즈) Onion (양파) Tomato (토마토) Mushroom (버섯) 그런데 한가지 애로사항이 있다면 아무리 후드를 틀고 창문을 활짝 열고 패티 구워도 엄청난 연기때문에 번번이 화재 알람이 울린다는 거였다. 이래서 미국사람들이 좁은 아파트 살아도 BBQ그릴 하나쯤은 발코니에 두고 사나보다. 근데, 나 오늘 넘 간단히 해결했잖아~ 해답은 바로바로 한국인의 애장품 '부르스타~' 데크에 부르스타 놓고 패티 구우니 아무리 연기가 소한마리 잡는듯이 피어올라도 난 그저 웃지요~ "그래 .. 2021. 2. 4.
해장 쌀국수 겨울이면 늘 그렇듯 오늘도 아침부터 비가 촉촉이 내린다. 어제저녁으로 라면을 먹었는데 오늘 아침에 또 얼큰한 국수가 생각난다. 오랜만 해장쌀국수. 1인분. 온라인 수업중인 딸들은 각자에 방 학교로 등교를 해서 집안이 적막하다. 나 혼자 살짝 먹는다. 뭐 어차피 샐러리 잔뜩 넣어서 쌀국수는 아이들이 안 좋아해서 미안함은 없다. 대신 점심시간에 구내식당오듯 내려오는 아이들을 위해 수제비 반죽을 냉장고에 숙성시켜두었다. 난 착한 엄마니깐. ^^ 쌀국수의 레서피는 여기 2021. 2. 2.
만두가게 냉동실에 넣어둔 만두피 두팩을 꺼내 실온 해동해 두고 물에 불려둔 당면과 두부, 김치, 부추, 돼지고기를 버무려 만두소를 만든다. 간은 국간장과 김치 국물. 만두피가 딱 좋게 녹았을무렵 딸들을 부른다. 오늘은 부엌에 물 마시러 온 큰 딸과 수다 떨며 만두를 빚는다. 딸도 나도 만두를 자주 빚다보니 수다에 속에도 만두 모양이 제법 나온다. 빚은 만두는 쟁반에 담아 냉동고에 30분쯤 1차로 얼린 뒤, 굳어지면 지퍼락에 쏟아 냉동보관한다. 하지만, 사실 만두피 두 통이면 이삼일이면 다 먹고 없다. 만두 쟁이 딸들과 인심 좋은 만두가게 아줌마가 1인당 만두 1판은 간식이거든. 2021. 1. 31.
'바나나 쵸코칩 머핀'은 엄마의 사랑입니다 지인이 라이더를 부탁하여 어머님은 점심 무렵에 나가야 합니다. 물론 알아서 잘 먹는 혹은 한 끼쯤 안 먹어도 끄떡없는 아이들이지만 마음 넓은 어머님은 사랑으로 바나나 초코칩 머핀을 구우셨습니다. 자세한 레시피는 여기 에 있어요^^ 2021. 1. 29.
바베큐립(BBQ Ribs) 코스트코에서 파는 립(ribs)은 그 양이 어마어마하다. 그렇다고 동네 마트에서 사면 신선도가 코스트코만 못해서 늘 아쉽다. 지난 크리스마스에 오랜만에 코스트코 립을 사서 바베큐를 해 먹었다. 그리고 남은 고기는 한끼 먹을 만큼 소분해서 얼려두었다가 오늘처럼 바베큐립을 해먹거나 김치가 잘 익으면 김치찜을 해먹는다. 바베큐소스는 새콤달콤한 맛으로 먹는데 시판 소스에는 이것저것 첨가물이 지나치게 많다. 만들기 어렵지 않으니 립을 데치는 동안 후다닥 만든다. 단점이라면, 걸죽한 소스가 졸여지는 동안 용암처럼 소스가 이리저리 튀어서 청소가 좀 귀찮다는 거다. [바베큐 소스] 케첩 1 컵 (or 토마토 패이스트 1컵) 와인식초 1 컵 흑설탕 1/4 컵 콘시럽 1/4 컵 소금 1/2 tsp 후추 1/4 tsp 갈릭.. 2021. 1. 5.
마늘장아찌 신축년. 흰 소띠 해란다. 황금돼지, 백마 띠에 이어 흰소는 또 뭘까? 왠지 인위적인 냄새가 슬금슬금 풍겨 나오지만 뭔들 어떠리~ 어쨌거나.. 소띠 해라니깐 또 새삼스럽니다. 그러고 보니 내 나이가.. 쩝.. 나이가 들어서인지 작년부터 계속된 집콕 생활로 슬로 푸드에 수차례 도전해 봐서인지 나는 어느새 여느 중년의 아줌마처럼 마늘장아찌도 오이장아찌도 수정과도 식혜도 크게 어려워하지 않고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오늘도 마늘을 사다가 설렁설렁 마늘장아찌를 담그는 나를 보면서 나는 내가 참 낯설게 느껴졌다. *** 마늘 장아찌 레시피는 아래의 링크에 나와있어요~ 2day2morrow.tistory.com/3101 마늘장아찌 [레시피 by 82cook 지성조아님] 재료: 깐 마늘 2kg, 식초 3 cup, 물 .. 2021. 1. 5.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신축년 새해가 밝았다.소띠해 란다. 하하하.그런데 흰소는 뭐지?? 여튼, 믿음직한 소띠해에는 뭔가 든든한 일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비나이다... 비나이다... ) 새해인데 밍숭 밍숭 지나기가 아쉬워한인마트에 떡국 사러갔더니이렇게 긴~ 가래떡이 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하나 주워왔다.물론 돈 내고..탄수화물 만수르지만 그래도 새해니깐. ^^ .. 한국에 있는 친구들이 말한다.'넌 미국 있으니 백신 빨리 맞아서 좋겠다~~~. 언제 맞니?' ㅜㅜ 그니깐... 친구들아...별 탈 없이 건강한 나는 말이쥐....Phase 2 그룹에 들어간단다.그 말인 즉, 약 2억만 명의 미국 인구가 백신을 맞은 다음에내 차례가 온다는 거지... 어쩌면..어쩌면 말이야...비록 시작은 늦을지라도인구 5천만 명에 뭐든 일사불란한 .. 2021.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