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작은 아이가 치과 다녀오는 길에
"엄마, 전에 엄마가 먹고 싶어서 끓인 닭고기 들어간 매운 국 또 먹고 싶어요." 한다.
ㅎㅎ
'엄마가 먹고 싶어서 끓인'에 빵 터졌다. ^^
먹고 싶다고 하면 뭐든 만들어주는 마법사 엄마~
[재료]
닭가슴살 한 봉지 (큰 덩어리 3개 정도)
대파 2~3개
무 작은 덩이
버섯류 2-3컵
숙주
불린 당면
고운 고춧가루 3 tbsp
일반 고춧가루 3 tbsp
국간장 7 tbsp
피시소스(액젓) 3 tbsp
마늘 2 tbsp
후춧가루
[ 닭 육수재료 ]
통마늘 5-10개
대파 1개 (흰 뿌리 부분)
생강
무
월계수 잎
양파 반개
[ 방법 ]
* 모든 재료(고사리, 버섯, 삶은 닭고기)는 국간장, 참기름, 다진 마늘, 후추로
미리 밑간 해서 30분 재어두면 좋다. (김수미 선생님 왈)
1. 닭고기는 육수재료를 넣고 삶아서 결대로 찢은 후, 밑간을 해둔다.
2. 참기름과 식용유를 듬뿍 넣고 대파, 나박 썬 무를 넣고
고춧가루 6 tbsp (고운 3 + 일반 3)을 넣어서
약한 불에서 타지 않게 볶아 고추기름은 낸다.
3. 대파 뿌리가 투명해지면서 숨이 죽으면
1번의 육수를 부어서 끓인다.
4. 국이 끓여 오르면 버섯, 고사리를 넣는다.
(이때, 숙주를 넣기 전에, 냉동실에 두고 먹을 양은 따로 담아둔다.)
5. 마지막에 숙주를 넣고 취향 따라 달걀을 풀어준 뒤 한소끔 끓이면 끝.
tip. 간은 다 끓은 다음에 봐야 한다.
(중간에 보는 건 소용없다.)
간은 국간장, 피쉬소스, 간 마늘, 간 생강 쪼끔.
6. 불린 당면을 그릇에 담고 뜨거운 국을 담아서 낸다.



** 에필로그:
음식을 하며 작은 소망이 있다면, 우리 아이들이 자랐을 때, 어느 날 문득 '우리 엄마가 해주시던 OO 맛있었어.'라고 기억하며 가슴이 따뜻해 졌으면 좋겠다. 내가 친정 할머니가 해주시던 깨죽과 잔치국수, 엄마가 해주시던 비빔밥과 시할머니께서 해주시던 비지찌개를 떠올리며 미소지을 수 있듯이..
'레서피_Cook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점 with 돼지고기 (0) | 2021.03.05 |
---|---|
Brunch with Sophia's Bread (0) | 2021.03.03 |
녹차 파운드 케잌 (Matcha Cream Cheese Pound Cake) (0) | 2021.02.27 |
새우 스캠피 파스타 (Shrimp Scampi) (0) | 2021.02.26 |
명란크림파스타 (0) | 2021.0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