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부른 오후


지난 수요일부터 팬더는 혈변을 보고 있다.
의사는 프로바이오틱스 (Nutramax Proviable Probiotics & Prebiotics Digestive Health Supplement for Dogs & Cats,)
를 처방했고 오늘 택배로 받았다.
 
어제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에 '화식'이라는 단어를 듣고 머리를 망치로 한대 맞은 것 같았다.
그동안 의사가 좋은 사료를 추천했다는 이유로
팬더의 몸무게가 잘 유지된다는 이유로
이쁜 똥을 누고 있다는 이유로 나는 한번도 의심하지 않고 팬더에게 9년 가까이 사료만을 고집하고 있었다.
사람 음식은 개한테 안좋다며..
 
그런데, 갑자기 얼마나 내가 어리섞었는지 깨닫게 되었다.
물론 강한 소금 간이 된 음식을 주면 안좋겠지만 순수한 재료는 당연히 사람이든 개에게 얼마나 좋겠는가.
사료는 인스턴트 음식이라고 말하는 의사의 말을 들으며, 개가 사료가 최고라는 나의 생각은 어쩌면 편리함에 가려진 잘못된 고집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 저녁부터 갈은 쇠고기, 닭가슴살, 당근과 브로컬리를 잘게 다져서 볶아서 사료와 주었다.
개 눈 감추듯이 뚝딱 먹어치운다.
오늘은 프로바이오틱스가 도착해서 한 캡슐을 섞어서 함께 주었더니 역시 신나게 먹는다.
 
그래그래, 이렇게 맛있게 행복하게 먹는 걸~
늘 맛없다고 투덜대는 걸 왜 나는 9년가까이 아이에게 굳이 사료만을 고집해서 먹였을까.

왜 한번도 정성껏 알아보지 않았을까.

왜 한번도 WHY라고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것일까.


팬더야 이제 이쁜 똥 누자. 

밥먹고 늘어지게 낮잠을 자는 팬더


 
https://www.amcny.org/pet_health_library/diarrhea-causes-and-treatments/

요즘 팬더는 LEVEL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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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안에서

 

 

나의 팬더 이야기를 시작해 보려고 한다.

 

올해 8월이면 만 아홉 살이 되는 시츄와 푸들 믹스 여자아이, 팬더.

딸만 둘인 집에 셋째 딸로 2017년 10월에 우리집에 왔다. 저 멀리 시카고 어느 곳에서 비행기를 타고. 케이지 안에서 오돌오돌 긴장하고 있던 아기 팬더를 공항에서 픽업해 무릎에 앉히고 집으로 오던 날이 아직도 생생하다.

팬더만 보면 뿔난 마음도 스르르 녹던 언니들은 이제 각자의 삶을 위해 집을 떠나게 되고, 팬다는 올 여름 생애 첫 비행기를 타고 한국행를 준비하고 있었다.

 

'갈색세포종 (Pheochromocytoma)'

 

그런데, 어제 초음파 검사에서 이름까지 생소한 '갈색세포종(Pheochromocytoma)'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부신에 생기는 종양(tumor)인데 팬더의 경우 모양이 좋지 않고 이미 주변 혈관까지 침범한 상태라 수술이 어려워 보인다는 소견이다. 사실, 팬더는 잔병치레 한 번 없었던 건강한 아이였다. 정기검진 외에는 사고쳐서 병원에 가본 적도 없던 소심하고 얌전한 여자아이.

 

그러던 팬더가 지난 가을부터 빈뇨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처음 6개월정도는 벌써 나이가 드나보다 했더랬다. 2026년 1월에 소변 색깔이 진해져서 병원을 찾았고 2월에 방광결석 진단을 받았고 경과를 지켜보다가 4월에 결석 제거 수술을 받았다. 여기까지도 괜찮았다. 그래, 이제부터 음식관리를 더 잘해보자. 의사의 권유로 Urinary Care Diet food를 먹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수술 이후 부터 팬더의 혈압이 225-235까지 올라가서 도통 내려오질 않는다. Enalapril 5mg, Amlodipine 1.25mg 두 가지 약을 복용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그래서 담당 수의사의 권유로 어제 초음파검진(Ultrasound, $799)을 했던 것이다.

 

갈색세포종. 이름까지 생소한 이 병명을 어제 받고 머리가 하예졌다. 진공상태가 되었다. 슬프지도 눈물이 나지도 았았다. 그냥 멍....

검사한 의사는 이미 부신이 많이 부어있고 혈류가 많으며 혈종이 동맥에도 들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어제 팬더는 초음파 검사 전 두 번이나 구토하고 몸을 바들바들 떨었다. 오뉴월에. 급기야 검사하고 집에 돌아와서 세번 째 구토를하고 혈변까까지 보았다. 너무 놀라 병원에 전화했더니 우선 구토를 조절하기 위해 Cerenia 16mg을 처방해 주었다. 그리고 긴급으로 오늘 의사를 만나고 왔다.

 

역시 예상대로 부위가 안좋아서 수술은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앞으로 혈압을 잡아주는 Phenoxybenzamine(페녹시벤자민)을 복용하면서, 그때그때 통증 및 불편함을 완화해 주는 약을 복용하며 경과를 지켜보기로 했다.

 

한국에 데려가려고 광견병 항체 검사(Rabies Antibody Titer Test (FAVN))도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스러운 진단에 머리가 하얘졌다. 병원에 Phenoxybenzamine(페녹시벤자민) 재고가 없어서 온라인 주문을 해야했다. 약이 도착하면 Amlodipine 1.25mg과 함께 5-7일정도 복용한 뒤 혈압과 상태를 다시 확인해 보기로 했다. 그리고, 최대한 팬더가 안정돤 상태가 되면 한국으로 출발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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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고싶다... 치맥먹으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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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튜브 호주가이버)

** 설탕을 half a cup - 1T 넣으면 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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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튜브 호주가이버)

모든 재료를 다 넣는다.

핸드믹서로 부드러워질 때까지 약2분 젖는다.
치즈 알갱이가 좀 있어도 Okay~

빵틀에 유산지를 깔고 425 F 에서 35분~40분
빵이 부풍어 올라도 놀라지 말것~^^
식으면서 금방 가라 앉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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