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칼에 베였다.
많이 다친 건 아니지만 피가 좀 나고 밴드를 붙이고 있어도 따끔따끔 아프다.
이렇게 손가락을 다치면 속상하다.
당장 베여서 아픈 것보다 계속 물에 손을 담그어야 하는 주부로서는 너무 불편하다.
장갑을 끼면 둔해지고
장갑을 안끼면 상처가 잘 낫지도 않고 계속 따끔따끔 아프다.
또 밴드가 젖어 수시로 바꾸어 주어야 한다.
목장갑을 꼈어야 하는데..
습관이 안되어 있다보니 다치고 나서야 목장갑을 찾는다.
그런데 목장갑이 없다. 겨우, 가든용 장갑을 찾아서 비닐장갑을 덧씌워본다.
주부 20년차인 나는 여전히 칼이 많이 무섭다.
한 달에 한두번은 꼭 칼에 다치는 것 같다.
그래서 부엌 캐비넷에 여유가 없는데도 나는 절대 칼은 밖에 꺼내 두지 않고
서랍 한 칸을 비워 칼 놓는 곳으로 쓴다.
설거지 할 때도 싱크에 절대 담그지 않는다.
혹시라도 조심성 없는 내가 칼 있는 줄 모르고 무심결에 설거지 한다고 손을 넣을까 봐...
가족들에게도 부탁들 한다.
칼.. 절대 싱크에 담그지 말라고.
물론, 씻으면 바로바로 서랍속으로 직행시킨다.
그런데,
나만 그래?
사실, 날카로운 칼이 무서워서
칼이 무뎌져도 잘 안간다.
토마토를 썰다가 토마토가 뭉개질 정도까지도 말이다.
그런데,
사실.. 무딘 칼은 이래저래 불편하다.
그래서 며칠전 전동 칼갈이에 칼을 갈면서.
날카로워졌으니 더 조심해야지...했는데..
그런데,
난, 오늘 칼에 다쳐버렸다.
아.. 속상해.
긴장해서 더 잘 다치는 걸까??
정육점 주인장도 아니고 칼 쓸때마다 목장갑을 낄수는 없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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